보도자료 (21.07.06) 불교환경연대 전국 임원 활동가 워크샵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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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마협동조합 작성일2022.05.26 조회444회 댓글0건본문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스님)는 7월6일부터 1박2일로 전북 고창군에 있는 선운교육문화회관 3층에서 전국 임원, 활동가 워크샵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상임대표 법만스님과 무등스님, 천도스님, 남궁선 전북지부 준비위원장, 유정길 녹색불교연구소장, 한주영 사무처장, 한혜원 교육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주영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 행사는 첫날 입재식, 환경교육, 최근 환경운동 이슈 및 정보나눔, 엘름댄스, 환대하고 인사하기, 불교환경운동 20년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불교환경활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둘쨋날 법만스님과 함께 하는 참선, 지역별 활동보고 공유, 단체활동 활성화 방안, 조직강화 방안, 소감나누기, 격포 새만금 순례 등으로 짜여졌다.
상임대표 법만스님은 입재식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활동하고 성과를 이뤄온 전국의 임원과 활동가 여러분, 이렇게 장마중에도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여기서 보게 되어 더욱 반갑다. 우리 활동을 다 모으고, 공유하면서 지난 경험을 바탕 삼아 향후 활동에 방향과 결의가 잘 빚어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재식에 이어 ‘그린뉴딜, 탄소중립, ESG의 내용과 과제, 그리고 행동’이라는 주제로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우리의 미래 세대는 우리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 강연은, 심각해져가는 지구환경의 상황을 기후변화, 플라스틱,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ESG경영 등의 소주제를 넘나들며 이어졌다. 특히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말로는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미적거리거나 속빈강정 같은 태도로 임해서 국내외적으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환경관련 이슈 및 정보 나눔의 순서에서, 한주영 사무처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무엇이 문제인가’의 주제 가운데 현재 추진중인 가덕도 신공항, 제주도 신공항, 새만금 신공항의 문제점을 간단히 지적하고, 건설의 이익보다 피해가 훨씬 큰 사업임을 밝혔다. 또한 ‘동물권과 살처분 문제를 생각한다’라는 이슈에서는 2008년 돼지살처분(구제역 파동 때 생매장) 동영상 충격을 예로 들면서 가축 전염병 관련 정책의 잘못을 따졌다. 영국의 동물방역정책을 별 근거도 없이 무자비하게 집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동물권을 보장하고 농민과 인간건강의 경제적 이익과 과학적 근거까지 엄밀하게 따져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정길 녹색불교연구소장이 발표한 ‘탄소중립과 대규모 벌목을 하는 산림정책’에서는 탄소중립의 방향과 맞지 않고, 산림산업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음을 밝혔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구환경, 건강 등의 파괴와 위협으로 넘어가므로 즉각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사찰의 주요 입지인 산림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피해의 당사자로서 불교는 더욱 앞장서서 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원은 스님들과 활동가들은 격의 없이 참여하고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워크샵 내내 전체적으로 활달하고 편안하고 의기투합하는 분위기가 배어 나왔다. 이런 워크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권위주의적이거나 형식적인 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또 흔히 환경 이슈는 누구에게나 상관이 있기에 누구도 자기 일이라고 여기지 못하는 특성으로 던져지고는 한다. 이런 쉽지 않은 일을 오랫동안 자기 일로 맡아서 해오고, 앞으로도 하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전체 불자들 내지 국민들 속에서 귀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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