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졸업식 및 기본교육과정 수료식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3월13일 고창군 선운교육문화회관(관장 법만 스님) 3층 법당 ‘보리수아래’에서 ‘선운사불교대학을 제1기 졸업식 및 신도기본교육과정 2기 수료식’을 봉행했다.

졸업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을 비롯해 선운교육문화회관 관장 법만, 고창군종합복지시설 관장 대원, 종회의원 태효, 선운사불교대학 교수사 현적 스님 등 스님들과 김용수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임종혁 선운사신도회장, 유기상 고창군수, 최인규 고창군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졸업증서 수여, 시상, 졸업식사, 졸업사, 축사, 발원문 낭독, 축가,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수사 현적 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선운사불교대학은 지역불교 발전의 이념아래 전문불교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의 원력으로 작년 3월2일 설립되었다”며 “본 대학은 1년 과정의 전문교육과정과 6개월 과정의 기본교육(입문반) 과정으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과정은 각 16시간 이상 24시간 이내, 선택과목도 각 과정마다 16시간 이상 24시간 이내의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수련회, 성지순례, 철야정진, 특강, 봉사활동도 병행되었다”며 “제1기 기본교육 및 전문교육과정 입학생 54명 중 44명이 졸업, 8명이 수료했고 제2기 기본교육 과정은 30명이 수료했다”고 말했다.
 

학장 경우 스님은 졸업축사를 통해 “불자로서 신행과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선운사불교대 1기 졸업식을 맞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살아가는 동안 배움의 기회가 많이 있겠지만 불교대학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또한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며 무시무종의 과정이니 불교대학에서 얻은 지혜의 보배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계속 무명을 닦아 그 빛을 드러나게 해야한다”며 “신심과 원력이 함께 할 때 어려움에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힘과 의지를 북돋아 줘 뜻하는 일을 성취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 정만수 학생회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학장스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으로 빛나는 졸업식을 가지게 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불교대학에서 배운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리이타의 정신을 깊이 새기고 부처님의 동체대비 사상을 자양분 삼아 몸소 실천하고 정진하는 불자로 거듭날 것을 졸업생 모두는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운사불교대학은 선운사가 2021년 3월2일 고창선운교육문화관에 설립했다. 1기 54명이 입학해 이날 44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북 군단위 지역의 첫 불교대학으로 경우 스님을 학장으로 현적 스님과 성종 스님이 교수사를 맡고 있으면 학장 경우 스님을 운영위원장으로 종고, 진성, 심학, 현적 스님 등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운영해 나가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